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 46분쯤 대전시 유성구의 한 금은방 강화유리를 둔기로 부수고 침입해 진열장 상부 유리를 소화기로 깨뜨리고 귀금속·목걸이·반지 등 7천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 장면은 금은방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포착됐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일당은 진열부 상부 유리를 깨뜨려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 담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범행 시간은 단 '48초'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두 달 전부터 범행에 사용할 망치와 장갑, 마스크, 운동화 등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구입하고 자전거를 타고 범행 장소를 사전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또 해당 지역에서 자라온 이들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으로만 이동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대전 지역 또 다른 금은방과 서울 등 다른 지역 금은방에 판매했으며,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에 사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 인물을 추려 종합적으로 특정했으며, 지난 16일 오후 부산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