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개최시 올림픽과 겹치는 세계육상선수권, 일정 조정 검토

(자료사진=리우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2020년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내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올림픽 기간과 겹칠 가능성을 감안해 개최 시기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IAAF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를 대비해 같은 해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개최 시점을 변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될 경우 2021년 여름에 열리는 주요 국제대회와 시기가 겹치는 문제가 발생한다. 내년 8월7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대표적이다.

만약 IAAF가 세계선수권의 개막일을 올림픽 전이나 후로 변경한다면 IOC는 2021년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 하나를 덜 수 있게 된다.

IAAF와 각국 육상 선수들은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올림픽 연기를 주장해왔다.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은 최근 도쿄올림픽 개막을 연기해야 한다는 서한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낸 바 있다.

IOC가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다. 수영 선수들에게는 올림픽 못지 않은 메이저 대회인 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2021년 7월16일부터 8월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림픽과 시기가 맞물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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