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주일 2454명의 인력을 동원해 도내 교회 2585곳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결과 전체의 52.7%인 1362곳이 예배를 진행했고, 1223곳은 온라인 예배 전환 등으로 예배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도 관계자는 "점검 당시 대체로 협조적이었지만 일부 교회에는 내부 진입을 불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도는 발열 검사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가 다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발열 체크기를 구입하거나 시군에서 대여하도록 권고했다.
도는 예배 자제를 재차 권고하는 한편, 발열 체크기 비치와 참석자간 거리 두기, 참석자 명단 작성 비치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오는 29일 재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2차 점검에도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행정명령 발동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도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직접 행정명령으로 집회·집합을 금지하겠다"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벌금 부과, 확진자 발생 때 손해배상청구 등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