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회 52.7% 예배 진행…"예배 자제·방역수칙 준수 권고"

도내 1362곳 예배 진행··방역수칙 미준수 다수
2차 점검에도 방역수칙 어길 경우 행정명령 발동 등 조치

(사진=자료사진)
정부가 교회에 대한 예배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경남에서는 절반이 넘는 교회가 지난 22일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는 지난 주일 2454명의 인력을 동원해 도내 교회 2585곳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결과 전체의 52.7%인 1362곳이 예배를 진행했고, 1223곳은 온라인 예배 전환 등으로 예배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도 관계자는 "점검 당시 대체로 협조적이었지만 일부 교회에는 내부 진입을 불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도는 발열 검사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가 다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발열 체크기를 구입하거나 시군에서 대여하도록 권고했다.

도는 예배 자제를 재차 권고하는 한편, 발열 체크기 비치와 참석자간 거리 두기, 참석자 명단 작성 비치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오는 29일 재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2차 점검에도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행정명령 발동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도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직접 행정명령으로 집회·집합을 금지하겠다"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벌금 부과, 확진자 발생 때 손해배상청구 등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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