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이 22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주 후보의 소개 영상에는 '문제가 될 만한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주 후보가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과 아들의 국적을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
주 후보는 "2008년인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받았다"며 "2007년인가, 2008년인가 그 사이에 그게 한 번 있었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개인 가족사로는 아들이 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라며 "2005년에 국적법이 바뀔 때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 친구가 한국 사회에 적응을 못 해서 한국말 배우는 것을 거부하고 학생들과 잘 못 어울려서 외톨이로 살았다"며 "그럴 거면 자기가 미국에서 살 거니까 미리 정리하자고 해서 15살 때 쯤 국적을 포기했고 지금은 미국에서 미국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린민주당은 당규 6조 8항 5호에 후보자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병역기피, 음주운전, 세금탈루·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를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당 임시소통게시판에는 주 후보가 후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 작성자는 "윤창호법이 괜히 생겼느냐. 유력한 후보라면 그런 문제에 더욱 더 투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주 후보자 본인의 해명을 요구했고, 다른 작성자는 "아들 문제는 아들 문제지만 그런 안들을 둔 아버지는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지적에 나섰다.
반면 "시각에 따라서 문제로 볼 수도 있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 "하나도 감추지 않고 진실하게 자신을 표현했다. 도덕적 무감각이 아니라 진실함"이라며 주 후보의 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주장들도 대거 제기됐다.
주 후보자 관련 영상은 현재 당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