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모든 주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보편적 지원금'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23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지역경제는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사각지대 없는 피해지원과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보편적 군민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울주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전 군민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된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울주군 인구는 22만2256명으로, 1인당 10만원씩 총 222억256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지원금은 지역은행을 통한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1회 지급하게 된다.
울주군은 집행이 어려운 기존 사업 예산이나 일회성 경비 등을 삭감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군수는 "대상자 선별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고소득층 중심의 소득세 부과로 실질 지급액은 소득과 반비례하는 형평성 측면을 고려했다"면서 "단순한 현금 복지가 아닌 침체한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울 적기 투자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