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3일부터 베이징 모든 국제선은 먼저 인근 지점 공항에 착륙했다가 검역을 실시함에 따라 장시간 대기해야 하고 발열자가 생겼을 경우 주변 승객의 불편이 심화됨에 따라 다음달 25일까지 인천/베이징 노선 운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23일과 25일, 27일에 예정된 각 1편씩은 항공편은 인천을 출발해 칭다오 공항에 들러 검역을 실시한 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하는 운행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칭다오 공항을 경유하게 됨에 따라 23일 저녁 7시에 예정되었던 대한항공 KE853편은 원래 운항일정대로 하면 밤 8시 25분에 베이징에 도착해야 하지만 24일 오전 8시 10분 도착으로 변경되었다.
또 이 비행기가 편명을 바꿔 베이징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KE854 편도 당초 24일 새벽 01시 00분 인천 도착에서 14시간 가량 늦은 13시 45분으로 변경됐다.
아시아나항공도 26일과 28일에 베이징 운항이 예정돼 있지만 다롄을 경유할 경우 승무원 문제 등으로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이후 항공편 운항 여부에 대해서는 24일 오전에 결정하기로 했다.
중국국적 항공기 가운데 남방항공도 이미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여서 아시아나항공이 운휴에 들어갈 경우 서울과 베이징을 잇는 항공편은 에어차이나 밖에 남지 않을 수도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중 노선의 항공편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난주까지 주당 1천204차례에서 100차례로 92% 감소했다.
한-중 운항 노선 수는 85개에서 64개(75%)가 줄어 21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