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예비후보에 따르면 그동안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을 목표로 소득, 의료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복지제도 및 인프라 확충이 추진돼 왔지만 지속적인 복지 확충에도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바로 장애인 분야이다.
일례로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 보장을 위해 활동지원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지만 많게는 월 30만원에 이르는 높은 본인부담금 탓에 서비스를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장애인의 이동권 역시 마찬가지이다. 2006년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을 시행하면서 전국 시내버스의 50%를 저상버스로 도입하겠다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재 광주시의 경우도 저상버스 도입율은 21.6%에 불과하다.
이에 김경진 후보는 장애인 복지·지원 정책의 내실화를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는 지역구인 북구에 광주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이 거주(2만 1690명)하고 있어 북구를 장애인친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현재 장애인 복지시설이 없는 북구 두암동과 오치동에 복지시설을 구축하고 노후화된 장애인 복지관의 시설 현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함께 저상버스와 콜밴 등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해 이동수단을 다양화하며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재활병원의 인프라도 개선할 방침이다. 북구 관내 2곳인 특수학교의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특수교사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장애인 복지 정책 전반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공분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찾아가는 장애인 재활·체육·문화교실 운영 ▲공공임대아파트 공용관리비 지원 ▲보건소와 연계한 수요 맞춤형 건강관리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방과후 교육활동 지원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본인부담금 축소 및 이용시간 확대 등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또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특수교사, 활동지원사 등 장애인 돌보미의 처우 개선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장애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이런 장애로 인해 개인과 가족의 삶이 무너지고, 불합리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가 진정한 복지국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제도는 장애등급이 같으면 일률적으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편의주의"라며 "장애인의 자립과 수요자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장애인 복지제도 개선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