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8시 5분 방송되는 KBS1 '정치합시다' 5회 '지식다방'에서는 코로나19가 선거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전원책 변호사는 "질본(질변관리본부)이 노력한 것은 알지만, 일을 잘했다고 할 수 없다"라면서 "질본은 전국 음압병상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마스크도 차라리 국가가 한꺼번에 사서 각 가정에 나눠주는 방식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런 전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방역 당국으로서는 가장 신속한 타이밍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썼다"라며 "방역 당국은 이만하면 잘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우리 정부가 정보를 숨기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 하나는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정치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상식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라면서 "말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글 쓰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는데 속이 너무 뻔히 보이는 그런 행동들을 해댄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잘하는데 정부하고 대통령은 무능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라면서 "이 이야기는 '메시가 공을 잘 차는 게 아니고 메시의 왼발이 공을 잘 차는 거야'라는 말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다가오는 총선과 관련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전 변호사는 "이번 선거는 어쩌면 대중의 관심을 전혀 못 받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유 이사장은 "상황이 이래서 밖으로 선거를 향한 관심이 표출되지 않아 보일 뿐"이라며 "정책 쟁점들도 날카롭게 맞서 있어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예전 선거에 비해 특별히 낮다고 볼 이유는 없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