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뢰벤 총리의 요청으로 20분간 진행한 전화통화를 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전했다.
통화에서 뢰벤 총리는 "한국 정부가 많은 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에 강력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한국은 이미 상황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사례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최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염려스럽다”며 “뢰벤 총리가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각종 조치 등을 통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에 뢰벤 총리는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임상 데이터 공유 의사에 감사를 전하고,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스웨덴 등 170여개국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해 경제인들 간 필수적 교류 등은 합리적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 개발, 세계 경제 회복 등 국제사회 노력에 양국이 함께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뢰벤 총리는 지난해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잘 극복하여 양국 협력 관계를 한층 더 제고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고, 뢰벤 총리는 이에 스웨덴이 관심을 갖고 기여해나가겠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