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갈등이 지속된 끝에 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사퇴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통합당의 요구가 반영된 비례후보 명단을 부결시키면서 여진이 이어졌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통합당 영입인재 대다수를 당선권 밖으로 내친 비례후보 명단을 확정한 뒤 통합당 내부에서 ‘한선교 쿠데타’라고 비난하자 한국당은 18일 명단을 수정했다.
그럼에도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대충 넘어갈 수 없고,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한국당을 압박했다. 한 대표는 “부패한 권력이 개혁을 막았다”며 대표직 ‘자진 사퇴’로 통합당에 반발했다. 이날 한국당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통합당 요구가 반영된 비례후보 명단이 반대 47, 찬성 13, 무효 1표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