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45분쯤 동해시 송정동에서 강풍에 주택 지붕이 날아가면서 인근을 지나던 최모(80) 할아버지가 다쳤다. 최 할아버지는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풍에 날아간 이 지붕은 근처에 세워진 SM7과 모닝차량을 덮쳐 2대가 파손됐다.
그보다 앞선 오후 1시 9분쯤에는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일대에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통신선이 끊어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일대 주민들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강풍 피해에 따른 안전조치는 모두 54건으로, 이중 인명구조가 1건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설악산 115km, 미시령 110km, 대관령 100km, 강릉 85km, 고성 현내 80km, 원주 부론 70k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강원 전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후 7시를 기해 강원영서 북부지역에는 강풍주의보로 변경된다고 예보했다.
이런 가운데 전 연안과 해상에는 풍랑·강풍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동해·속초해양경찰서는 오는 21일까지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 단계로 각각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