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나선 대학교수…'별풍선' 쏘는 광경도

50명 수강하는 전공과목, 인터넷 방송 송출
강의 도중 별풍선에 후원 행위 자체 요청도
"신선한 시도" vs "대학 강의 방식 부적절"
해당 대학 "비밀번호 설정해 비공개 처리"

'코로나19'의 여파로 마련된 비대면 강의에서 일부 대학 교수에게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처럼 '별풍선'을 보내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아프리카TV 캡쳐)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시된 '비대면 강의'에서 일부 대학교수에게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처럼 '별풍선'을 보내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전북지역 모 대학교는 16일부터 자체 시스템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비대면 강의를 시작했다. 이 중 50명이 수강하는 3학점짜리 한 전공과목이 인터넷 개인방송에 송출됐다.

해당 교수는 강의실에서 마스크를 쓴 채 카메라를 보며 2시간 동안 강의를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질문을 하거나 '별풍선'을 보내기도 했다.

'별풍선'은 한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자가 BJ에게 보내는 현금성 유료 아이템이며 1개당 100원 정도다.

이같은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관리자는 "강의 도중 방송 플랫폼을 이용한 후원 행위(별풍선 등)를 자제하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이를 두고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긍정적 의견과 "BJ처럼 별풍선을 받는 모습은 좋진 않다"는 부정적 의견이 교차한다.

이에 대해 해당 대학 측은 "회원가입 없이도 시청이 가능한 시스템이어서 일부 학과가 해당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것 같다"며 "현재는 비밀번호를 부여해서 학생이 아닌 사람들의 입장을 막아둬 아무나 수업을 듣지 못하도록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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