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 생명수 교회 15명, 수원 생명샘 교회 10명, 성남 은혜의 강 교회 46명 등 모두 71명의 확진자가 교회를 통해 감염됐다.
경기도는 그동안 지역 종교활동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해 교회의 예배방식 전환 등을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
이에따라 도내 대형교회 등 많은 개신교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 등으로 전환하며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교회는 집합예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조사결과 15일에도 도내 전체 교회 6천578곳 중 약 40%인 2천635곳이 여전히 집합예배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 주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집회예배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참석자간 2미터 이상 거리두기 △예배전후 교회 내외부 방역 실시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점검결과 이 역시 23.5%에 해당하는 619곳이 1개 이상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이희영 단장은 "'더 이상 확진자가 발행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종교단체의 예배방식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16일 오전 8시 기준)는 성남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등으로 전날보다 46명이 증가한 256명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성남시 70명, 부천시 37명, 수원시 20명 등의 순이다.
또 도내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평균 1.86명으로 과천이 5.15명으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성남(4.58명), 부천(4.33명)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