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은혜의 강 교회 신도 접촉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 3단주 거주자"라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75세 여성으로 이날 오전 8시1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여성을 음압 격리병상을 배정받는대로 이송 예정이며, 역학조사를 통해 세부적인 동선을 확인해 공개할 방침이다.
수도권에서 구로구 콜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이날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게다가 아직까지 최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데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자가격리된 신도도 7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진행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중원구 은행2동에 사는 33세 남성이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흘 뒤인 13일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59세 신도와 이 신도의 배우자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4일에는 74세 여성 신도가, 15일에는 이 교회 목사 부부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
아직 29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8명은 재검사가 진행중이다.
특히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자가격리된 은혜의 강 교회 신도는 7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첫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확진 전날인 8일 예배에서 7명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들 자가격리자 7명 가운데 2명도 이날 확진 판정이 났다.
실제로 이날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인 71세 여성도 지난 13일까지 분당구 백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13일까지 노인환경지킴이 활동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백현동행정복지센터의 업무를 일시 정지시켰고, 직원들은 자택대기를 지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