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79.8% 집단 발생, 유럽發 환자 유입 늘어

신천지 관련 환자 59.9%…구로 콜센터·해양수산부 등 소규모 집단발생 늘어
유럽 환자 유입 늘어…여행시 예방수칙 준수하고 귀국 후 증상 보이면 진단검사 받아야

13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출국장 출발 알림 전광판에 안내되는 내용이 없다. 이날 하루 동안 김포공항 국제선 스케줄은 한 편도 없었다. (사진=이한형 기자)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79.8%가 집단 발생 사례로 조사됐다. 또 유럽에서 유입되는 환자 수도 늘고 있어 코로나19 발생 양상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는 7979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위중 사태로 분류된 환자는 59명, 중증으로 분류된 환자는 32명으로 총 91명이 중증 이상 상태로 분류됐다.


또 전체 누적 확진자 중 79.8%는 집단발생 사례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단신천지 관련 환자 비중은 59.9%로 다소 줄어들었는데, 이는 최근 들어 서울 구로 콜센터나 세종 해양수산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해수부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직원 24명, 직원의 가족 2명 등 26명의 관련 환자가 발견됐다.

해수부 직원 확진자 24명 중 23명이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건물 4층에 집중됐고, 나머지 1명은 5층 근무자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5867명, 경북에서 1143명이 누적 확진돼 전국 누적 확진자의 89.1%를 차지했다.

또 서울(19명)과 세종(5명), 경기(3명), 대전(2명), 충남(2명), 부산(1명), 경남(1명) 등의 지역에서도 환자가 새로 발견됐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반면 광주와 강원·충북·전북·전남·경남·제주 등 7개 시도는 신규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대구·경북은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난 지역이고, 수도권은 소규모 집단발생이 현재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이외의 지역은 굉장히 산발적인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한 잣대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관련 확진환자는 감소했다"면서도 "일반 시민의 발생 수가 지속적으로 확인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장, 교회, PC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지속 보고되는 상황"이라며 관련 장소의 예방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유럽의 주요 코로나19 발생국가를 특별입국절차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주로 유럽발로 들어오지만,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귀국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인지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검역을 강화하면서 모니터링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개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주시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유사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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