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9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 촬영을 진행하며 '자기님 퀴즈'와 '선물 돌림판' 등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기존의 길거리 토크쇼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따뜻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100일간의 방학 끝에 자기님들과 약속을 지키러 온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는 시작부터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의 길거리 토크쇼가 어려운 현 상황에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와 위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두 사람의 말처럼 이들은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울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코로나19'가 엄습한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코로나맵' 개발자를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의료 봉사 중인 의료진들, 소위 임관 후 바로 현지로 파견된 장교 등과 영상 통화로 대화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유재석과 조세호의 식사를 책임졌던 사장과, 후암동의 문방구 사장, 빵집 사장, 스테파노 등 우연히 마주쳐 인생 이야기를 나눴던 반가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현재를 묵묵히 걷고 있는 모습을 보여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유재석은 서울에서 대구로 달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간호사와의 대화 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간호사의 모습에 유재석은 "자꾸 괜찮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아파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감정을 드러냈다.
케이블·위성·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2.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3.9%를 기록했다. 또 주요 시청층인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1%, 최고 2.8%로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