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11일 “불합격된 한국인 수험생중 한 명은 필기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0점을 받아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속보를 냈다.
특히 1등을 포함해 필기시험 상위 20위이내에 든 한국인 수험생은 5명이나 됐다고 주간문춘은 전했다.
앞서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부는 주간문춘이 이 문제를 제기하자 한국인 수험생들이 회화에 문제가 있어 0점 처리를 했고 또 탈락한 한국인중 일부가 다른 전형에서 합격했으며 일본인 중 0점을 받은 수험생도 있다며 한국인을 차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주간문춘에 부정입시 사실을 제보한 학내 관계자는 “면접없이 필기만으로 선발하는 일반 입시에는 대학측이 자의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의도적 차별이 아니라는 대학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수의학부가 속한 오카야마이 대학은 아베 총리가 미국 유학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인 가케 고타로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 산하 대학으로 일본 정부가 지난 2016년 신설을 허가한 것으로 특혜논란을 일으켰다.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로 지난 52년동안 대학 수의학과 신설을 일본 정부가 한 번도 허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