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발표된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크롬캐스트 제품군으로 기존 크롬캐스트 2세대 대비 1.8배 빨라진 미디어 로딩, 4K 해상도, 돌비 비전 & HDR10 지원으로 고해상도 스트리밍 콘텐츠에 대응하는 동글 장치다. 크롬캐스트는 작년 3세대를 내놨고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올해 2세대가 출시된다.
장치명 '사브리나(Sabrina)'로 알려진 크롬캐스트 울트라 2세대는 현재 크롬캐스트 디자인과 유사하지만 리모컨이 번들로 추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모컨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통과했다. 프로토콜닷컴 얀코 로엣거스(Janko Roettgers)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을 통과한 리모컨 라벨을 공개했다.
구글은 아마존, 넷플릭스 등과 같은 앱 내장형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 대신 크롬캐스트 장치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PC, TV에서 오디오와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도록 해왔다. 앱은 이미 익숙해진 환경이지만 여전히 동영상 콘텐츠를 TV나 셋톱박스에 의존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크롬캐스트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높은 선택을 받고 있다.
기존 플랫폼 셋톱박스였던 안드로이드TV를 크롬캐스트 울트라가 품게되면 더이상 서드파티 안드로이드TV 박스 제품을 고르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구글이 엔비디아 쉴드, 소니, 버라이즌 등 160여개 TV 플랫폼이 제공하는 셋톱박스 등 장치에서 안드로이드TV를 제거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지론이다.
이 장치는 유튜브TV를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 훌루와 같은 스트리밍TV를 시청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지원한다. 출시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5월 예정됐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예년과 달리 온라인 중계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