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알리미는 '충분', 약국에 물으니 '매진'

마스크 재고량 실시간 안내 서비스 첫날
번호표 배부, 오후부터 판매 등 약국마다 제각각
약국들 "판매부터 하느라 재고 소진했지만 전산 입력은 아직"
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 공지는 "수치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굿닥의 마스크 실시간 재고 안내 베타 서비스 (사진=웹사이트 화면 캡처)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의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11일 시작됐지만 약국마다 판매 시각을 각기 지정하거나 대기행렬에 번호표를 배부하느라 전산 처리를 늦추면서 실제와 다른 정보가 적지 않았다.

마스크 재고량 안내를 하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들도 "현재 베타 서비스로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어 마스크 구매 전 전화 등을 통해 사전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역 일대 약국을 중심으로 재고량이 '충분(100개 이상)' 하다며 녹색등이 켜진 약국 일부에 전화로 문의해보니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고 답변했다.

강남구 서초동의 한 약국은 "이미 번호표를 배부해서 판매가 다 끝났다"며 "구매자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받아뒀는데, 판매부터 하느라 아직 전산입력을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신논현역 인근의 한 약국에서는 "전산이 다운돼서 아직 입력을 못했을 뿐 이미 마스크 판매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약국은 공적 마스크 판매를 이날 오후에 하겠다고 출입문에 안내를 붙여뒀지만,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부족(29~2개)'으로 표기됐다.

해당 약국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너무 길게 서다보니 영업을 할 수가 없어서 자체적으로 마스크 판매 시각을 오후로 늦췄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8시부터 굿닥, 똑닥 등은 마스크 재고 조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부 약국에서 시행되는 번호표 또는 그 외 상황은 반영되지 않는다"는 등의 안내를 함께 하고 있다.

굿닥은 '오는 14일까지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베타 서비스 기간'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도 "데이터 처리와 전송 문제로 실제 현황과는 5~10분 차이가 있다"고 공지했다. 일부 웹사이트는 서버 과부하를 알리는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

이번 마스크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판매처별 마스크 입고·판매 관련 정보를 취합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제공하고, 여기서 가공된 데이터가 네이버 클라우드의 서버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공개된 정보를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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