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제 향한 돌직구…영화 '이장', 25일 개봉

영화 '이장'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코로나19로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영화 '이장'이 오는 25일 개봉한다.


영화 '이장'(감독 정승오)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다.

영화는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모인 네 자매에게 "어떻게 장남도 없이 무덤을 파냐"고 소리치는 큰아버지의 불호령을 통해 가부장제의 모순을 드러낸다. 또한 육아휴직과 퇴사 권고를 동시에 받게 된 장녀 혜영(장리우)이 처한 현실부터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셋째 금희(공민정)의 모습은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네 자매의 시선을 통해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가부장적 사고를 풀어가며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영화는 개봉 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제35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신인감독경쟁 대상 및 넷팩상,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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