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대구 북구갑 공천을 받은 양금희 후보의 선거 사무장인 이차수 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앞서 이차수 전 의장은 병원에서 1차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CT 촬영을 시행한 결과 폐가 심각하게 손상돼 코로나 2차 검사를 시행했고, 1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전 의장은 지난 5일 선거캠프에 들러 20여 분간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 캠프도 비상등이 켜졌다.
양금희 후보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너무 안타깝고 경황이 없다"며 "선거캠프 관계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저 역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양 후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무실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북구보건소에 신고와 접수를 했고, 양 후보는 자택에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조금 전 구로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으로서는 다행인 일이나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면서 "콜센터의 특성상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구로주민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11시 기준 19명 발생했다.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윤 전 실장의 선거 사무실은 이 건물 6층에 있다.
윤 전 실장은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한 뒤 전날 오후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선거 사무실을 비롯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도 진행됐다.
윤 전 실장은 "그저 지금은 최소한 구로에서라도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함께 마음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저는 정부, 서울시, 구로구에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첫째 현재 콜센터 근무자와 다른 층의 상근자를 같이 검사하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 11층 콜센터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을 즉각 자가 격리 조치 후 검사를 완료하되, 판정 결과와 관계없이 14일 이상 격리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셋째, 이 빌딩 상근자 전원에 대해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전원 자기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