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다가 완치해 퇴원한 확진자가 의료진에게 감사편지를 건네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산 대동병원은 1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부산 47번 확진자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47번 확진자(48세·남성·동래구·퇴원)는 대동병원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보낸 편지에서 "환자를 위해 너무나도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시는 의료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가 쓰러졌을 때 응급처치를 해 주시고 친절하게 보살펴 주시고 따뜻한 말씀으로 안정하도록 해준 간호사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남성은 "지금은 글로만 인사드리지만 격리기간이 끝나고,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그는 응급처치를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고 고신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한 격려 편지도 남겼다.
그는 "환자분들 힘내세요. 조만간 건강하게 퇴원할 겁니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호흡곤란과 혼미해지는 정신속에서 불안해하며 살기위해, 정신을 안좋기 위해 발버둥치던 순간을 겪었습니다. 힘내세요. 가족과 친구가 함께 합니다. 우리함께 이겨냅시다"고 환자들을 응원했다.
박경환 대동병원장은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지 40여 일이 지나도록 집에 가지 못하고 밤새도록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 이번 감사 편지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