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밀접접촉자들이 많아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이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교육생, 밀접접촉자 등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명, 경기·인천 각 14명이다.
거주지별로는 구로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양천 5명, 강서 3명, 은평 2명, 송파 1명 등이다.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이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등 207명 전원이 자가격리됐다.
직원과 교육생 등 207명 중 12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 19명(85명은 결과 대기 중), 8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부천 5명, 안양 4명, 광명 3명, 김포·의정부 각 1명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등 207명 중 경기도 거주자들은 47명이다. 경기도는 접촉자 47명에 대해 자가격리와 함께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에서는 미추홀구 4명, 부평구 4명, 서구 2명, 연수구 2명, 계양구 1명, 남동구 1명 등 모두 14명이 감염됐다. 이 콜센터에 근무한 인천 거주자는 모두 19명이었으나 나머지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A(54)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확진자 B(43·여)씨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콜센터 직원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같은 식당에서 나란히 식사를 한 점 외에는 별다른 친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