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이단 신천지 시설에 대한 강제 폐쇄명령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했다.
광주의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는 이단 신천지 신도로는 처음으로 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지난 2월 중순 접촉했다.
15번째 확진자인 C씨도 B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신천지 신도인 이들 14번, 15번째 확진자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일 간 자가 격리조치돼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명됐고 지난 2일과 3일 잇따라 격리가 해제됐다.
그런데 보건당국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들의 감염 경로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몇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이들이 기존 확진자인 B씨에게 감염됐지만 잠복기간인 2주가 훨씬 지나 확진이 드러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이 자가 격리 기간에 외출 금지를 비롯한 격리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무단 외출 등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
또 잠복기인 2주가 지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격리해제된 신천지 관련자 53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신천지 신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시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신천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 그 후에도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신천지 신도들의 추가 확진이 확인됨에 따라 신천지 시설 112곳에 대한 폐쇄와 집회금지 명령을 오는 25일까지로 2주일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