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6월 WWDC(세계개발자회의)에서 공개가 확실시 되는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 iOS 14 코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두 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기능은 기존 심전도를 대폭 개선하고 새롭게 혈중산소포화도 감지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다.
혈중산소포화도는 96~100% 일때 정상 수치지만 80% 이하로 떨어지면 심장이나 뇌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매체는 "혈중산소포화도 감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애플워치가 혈중산소포화도 저하를 감지하여 알려주게 된다"고 전했다.
이 혈중산소포화도 감지 기능은 차세대 '애플워치 시리즈6'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차기 워치OS 7이 이를 지원하면서 기존 심박센서가 적용된 모델의 경우 감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워치에 적용된 심박센서가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이 2015년 심박센서가 적용된 애플워치를 분해한 결과 내부 장치에 심박센서의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혈중산소포화도를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 기능은 비활성화되어 있다.
앞서 구글이 인수한 핏빗(Fitbit)은 일부 모델에서 혈중산소포화도를 감지하는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차기 애플워치의 경우 이번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00~120bpm의 범위 내에서만 작동하지 않았던 ECG 앱의 제한을 해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 외에도 신형 애플워치에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추적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핀란드 수면 측정기술 업체 베딧(Beddit)을 인수해 애플워치 수면 추적 기능을 개발해왔다.
수면 추적 기능은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심박수, 소음 등을 감지해 수면의 질을 파악하지만 잠자는 동안 대부분 스마트워치를 벗어 충전하기 때문에 이 기능 활성화에 제약이 따랐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비접촉 추적 진료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기능이 원격진료 확산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올해 신규 ICT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 임시허가를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