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5일(현지 시간) '2020년 영향력 있는 여성 영화인'(총 49명 또는 팀)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주역인 투자·배급사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그리고 '기생충'의 여성 배우들인 조여정, 장혜진, 정지소, 이정은, 박소담이 포함됐다.
'기생충'은 지난 2월 10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을 차지했다. 봉 감독과 '기생충'은 이날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최초 등 각종 '최초' 수식어를 휩쓸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 영화계 큰손인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한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이 부회장이 "세계 영화 시장에서 새로운 목소리와 성장의 기폭제가 되는 것"이라고 한 말을 전했다.
영화에 출연한 조여정, 장혜진, 정지소, 이정은, 박소담 등 5명의 여성 배우는 '기생충의 여성들'이라는 이름으로 명단에 올랐다.
버라이어티는 "이들은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미국배우조합(SAG) 앙상블상을 받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20년 영향력 있는 여성 영화인'에는 다큐멘터리 '디 엣지 오브 데모크라시' 여성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배우 아델 에넬과 클레어 마통 촬영 감독, 배우 아나 드 아르마스, 셀마 헤이엑, 넷플릭스의 벨라 바자리아 비영어 오리지널 콘텐츠 부사장, 김민영 콘텐츠 부사장, 앤 멘샤 오리지널 시리즈 부사장, 케이트 타운센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총괄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