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보건분야 지원의사를 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연설 이후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시약과 의약품 제공을 물밑으로 북한에 제안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4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통해 마스크 제공을 요구했지만 한국 내에서도 마스크가 부족해 이를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것은 한국의 지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곤경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코로나19의 북한으로의 전염을 막기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의료체계가 취약한 데다가 중국에서 유입되는 식량과 일용품 등 물자도 부족해져 주민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또 북한 오춘복 보건상이 지난달 19일 북한내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신문은 그의 발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간 30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고 북한의 국경봉쇄 이전에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가운데 감염자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함께 북한 당국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될 것을 우려해 대면보고를 줄이고 서면보고를 늘리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