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40여 명은 탈출하거나 구조됐지만 4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실종상태로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중국 당국과 지방정부의 무리한 강제 집단격리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는 참사로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 전망이다.
붕괴사고는 토요일인 6일 저녁 7시 30분쯤 발생했다.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 있는 7층짜리 신자(欣佳)호텔 건물이 폭삭 주저 앉으면서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이 건물 더미에 매몰됐다.
당시 붕괴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호텔이 비스듬하게 젓가락처럼 쓰러졌고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면 나왔다고 증언했다.
이 건물은 후베이성 우한시, 저장성 원저우시 등에서 온 사람들을 집단격리해 놓고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관찰하던 시설로 활용했던 되었던 곳이다.
7층짜리 건물은 2013년 경에 지어진 강철 구조로 외벽은 유리로 되어 있다. 2016년에 호텔 인테리어 작업을 했는데 원래 없었던 엘리베이터도 이때 만들어졌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건물 구조에 상당한 손상이 갔을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건물은 1층에 슈퍼마겥 같은 상점이 있고 2,3층은 커피숍, 독신자 숙도 등이 있고 호텔 객실은 4층에서 6층에 집중되어 있다. 이 호텔은 하루 숙박비가 100위안(한화 1만7천원) 가량의 저가 호텔로 80여개의 객실이 있었다.
목격자들은 1층 슈퍼마켙이 있언 곳에서 건물 개조 작업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무리한 개조공사가 붕괴 참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공사 중이던 현장 근로자들이 건물주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알린지 3분 만에 호텔 건물은 갑자기 붕괴되었다.
붕괴될 당시 건물안에는 의료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확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구조 당국은 붕괴 신고를 받고 곧바로 800여명의 인력과 소방차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파견해 밤샘 구조 작업을 벌여 8일 낮 현재 40여명을 구조했다. 구조자 가운데는 영아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직도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구조되지 못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취안저우에는 한국인 4명도 집단 격리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1명은 지난 6일 시설격리에서 해제된 상태이고 나머지 3명도 다른 시설에 격리되어 있어 한국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중중 한국 대사관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현재 우리 국민 1083명이 중국내 집단 격리시설에 수용되어 있고, 누적격리자는 350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