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코로나19 확산방지' 주력

8일 오전 기준 강원도 확진자 27명 중 16명 원주 발생
도내 타 시군 안정세 판단, 확진자 이어지는 원주 방역 집중

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원주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강원도 제공)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원주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원주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원주에서 16번째 지역 확진자가 발생해 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신도인 원주 16번째 확진자는 지난 달 16일 원주 태장동 신천지 집회소에서 모임을 가진 확진자의 부인으로, 당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6일 몸살감기 증세를 보여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7일 양성 판정됐다.

도내 타 시군에서는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원주에서 뒤늦게 확진자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강원도는 원주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원주 한 아파트 단지에는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 역학조사관 3명과 신규 공중보건의 5명도 추가 투입해 원주 확진자들의 동선,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고 접촉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주 고속, 시외버스터미널과 원주역, 만종역, 영동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등 거점 교통시설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1만 4292명을 전수 조사해 유증상자 573명에 대한 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검사결과는 15명 양성, 음성 503명, 결과대기 33명, 검사예정 22명이다.

무증상자 가운데 대민접촉도가 높은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 전수검사도 실시 중이다. 482명 중 2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80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30명은 검사 예정이다.

신천지 시설 가운데 숙소로 사용되는 89곳은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신천지 신도 숙소로 사용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지만 강원도는 시군을 통해 모임 중단 공문을 보내는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다중이 모일 수 있는 복음방, 부속기관 등은 폐쇄하고 있지만 숙소 부분은 개인 주거 공간이란 점에서 폐쇄 등 강제조치에는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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