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뒤 백신 개발 개인위생·사회적 거리두기 중요"

"백신 연구되고 있지만 현재 유행 대응에 도움 안 돼"
"정부도 집단 감염 예의주시 할 테지만,
국민들 거리두기·개인위생 준수가 결정적 역할 할 것"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이 브리핑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장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향후 1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WHO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상황을 묶어 향후 18개월까지는 백신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짐을 이야기 했다"며 "우리나라도 치료제와 항체, 백신과 관련한 연구 과제를 공모한 상태"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기존에 개발돼 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항바이러스제, 말라리아 치료제, 인플루엔자 치료제 등을 (코로나19 치료에) 시도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국내 유수의 연구자가 미국의 국립보건원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부본부장은 "이런 모든 것들이 현 단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대응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여건이 녹록치는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만 하더라도 대구·경북 이단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 양성률이 40% 이상으로 상당히 높게 나오는 등 '중심증폭집단'에 의한 대규모 전파가 이뤄졌고, 이들 집단 외에 지역사회에서 연결고리가 잘 드러나지 않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으로서는 국민들 한분 한분이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을 지켜 전파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만드는 것이 유행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저희는 유사한 생활밀집 집단에서 또다른 폭발적인 환자 증가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서 감시하는 체계를 가동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도 신천지를 비롯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꾸준히 시행하겠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한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코로나19 종식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이다.

권 부본부장은 "외출, 다중집회, 종교행사, 타인과의 접촉 등을 삼가주시고 특별히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잘 지켜달라는 부탁을 거듭 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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