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심은경은 '신문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 아카데미상은 우수 여우주연상 5명 후보 가운데 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1명을 발표하는데,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은경은 "죄송하다. (수상을)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 정말 죄송하고 정말 고맙다"라며 "영화 '신문기자'를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마츠자카 씨와 함께 출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문기자'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프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한 영화다. 극중 심은경은 갑자기 쏟아지는 가짜뉴스에 정부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진실을 추적하는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역을 연기했다.
심은경 외에도 마츠자카 토리, 다나카 테츠시, 다카하시 카즈야, 키타무라 유키야, 혼다 츠바사, 오카야마 아마네, 카쿠 토모히로, 오사다 세이야, 타카하시 츠토무, 니시다 나오미 등이 출연하는 '신문기자'는 지난해 10월 국내에도 개봉했다.
일본 아카데미상은 미국 아카데미의 정식 허락을 받아 일본 아카데미상 협회가 발족한 시상식이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