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생산업체 95%와 공적 물량 확보 계약 완료"

"6일 오후 12시 현재 131개 대상 업체 중 125개 업체와 계약 체결 마쳐"

공적 마스크 구매가 1인당 일주일에 2매로 제한된 6일 서울 종로구 한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오는 9일부터는 지정된 날에만 살 수 있도록 하는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도입된다. (사진=박종민 기자)
마스크 공적 물량 확보를 둘러싸고 특정 생산업체가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낸 중에도 대부분 생산업체와 정부 간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6일 "오늘 낮 12시 현재 전체 131개 계약 대상 생산업체 중 125개 업체와 공적 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 체결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계약 체결률이 95%를 넘었다.

기재부는 "일부 업체와는 마스크 품질 등 제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계약 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상을 가속해 최대한으로 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공적 물량 확보 과정에서 보여준 마스크 생산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생산성 증진과 생산 능력 제고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전날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통해 "예비비 42억 원을 투입해 고성능 마스크 포장기 40대를 영세업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적 판매처 출고가 종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마스크 생산 확대를 위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면 1인당 월 최대 8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마스크 매입 기준가격을 100원 이상 인상하고 주말과 야간 생산 실적 등에 따라 매입 가격을 추가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재부는 정부 매입 가격에 불만을 제기하고 마스크 생산 중단을 선언한 '이덴트'와도 "적정한 가격으로 손해를 보지 않도록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치과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이덴트는 전날 자사 홈페이지에 "조달청이 '생산 원가의 50%만 인정해 주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하며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이덴트 홈페이지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사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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