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만남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인들이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지난 4일 밤 9시쯤 광시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에 있는 싼류고속도 다랑요금소 도로 구간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인근 용안현 장안소방구 1개소방대가 출동해 불을 끈 뒤 인명피해가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소방서로 복귀하고 있었다.
이들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진입했을 때 왕요우싱 소방대원의 눈에는 익숙한 분홍색 잠옷을 입은 여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부인이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주요 검역지점이다. 왕 대원의 부인도 방역작업에 투입되어 한달 반 이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톨게이트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다. 부인은 마침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숙소에 나섰다가 남편의 눈에 띈 것이다.
왕 대원도 코로나 19 방역작업 때문에 역시 45일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던 중이었다.
소방대 지휘관이 이 상황을 알고 소방차를 잠시 멈추게 했고, 왕요우싱은 대원은 소방차에서 내려 부인에게 다가가 감격의 포옹을 했다.
왕 대원 부부의 한달 반 만의 짧은 만남의 순간은 동료 소방대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