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갈라놓은 부부 '깜짝만남' 영상에 中 들썩

소방관 남편 불끄고 돌아오다 톨게이트에서 부인 발견
부인은 톨게이트 수납원으로 근무
코로나19로 부부 모두 45일째 귀가 못하다가 우연히 상봉

(사진=신화망 웨이신계정 영상 캡처)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작업에 투입되면서 45일째 귀가하지 못하던 소방관과 톨게이트 수납원 부부가 톨게이트 부근에서 한밤중에 조우, 감격의 포옹을 했다.

감동적인 만남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인들이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지난 4일 밤 9시쯤 광시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에 있는 싼류고속도 다랑요금소 도로 구간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인근 용안현 장안소방구 1개소방대가 출동해 불을 끈 뒤 인명피해가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소방서로 복귀하고 있었다.

이들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진입했을 때 왕요우싱 소방대원의 눈에는 익숙한 분홍색 잠옷을 입은 여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부인이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주요 검역지점이다. 왕 대원의 부인도 방역작업에 투입되어 한달 반 이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톨게이트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다. 부인은 마침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숙소에 나섰다가 남편의 눈에 띈 것이다.

왕 대원도 코로나 19 방역작업 때문에 역시 45일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던 중이었다.

소방대 지휘관이 이 상황을 알고 소방차를 잠시 멈추게 했고, 왕요우싱은 대원은 소방차에서 내려 부인에게 다가가 감격의 포옹을 했다.

왕 대원 부부의 한달 반 만의 짧은 만남의 순간은 동료 소방대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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