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총선 불출마 선언…"무거운 짐 내려놓겠다"

통합당 불출마 의원 총 27명
공석된 원주갑…민주당 이광재 공천 유력

발언하는 미래통합당 김기선 의원(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기선 의원(강원 원주시갑·재선)이 6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너져가는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의 대열에서 그동안 원주를 대표하여 혼신을 다해왔다. 그러나 이제 결전에 임하는 전사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다 젊고 유능한 인재에게 이 막중한 역할을 넘기고자 한다"며 "이번 4·15 총선에서 원주갑의 명예로운 전사가 되어 반드시 싸워 이겨내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원주갑에 대해 공천 신청자 추가 공모를 냈다. 이에 김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 수순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거물급인 이광재 전 지사 공천이 유력한 상태라 대항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통합당 불출마 의원은 총 27명이 됐다. 강원 지역에는 염동열 의원에 이어 두번째 불출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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