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의도로 이런 포즈를 취한 거죠? 웃기다고 생각하나요? 하나도 웃기지 않아요!"
이탈리아 여자배구팀이 코로나19 사태를 희화화하는 듯한 사진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이탈리아 여자 프로배구 세리에A 소속 이모코 발리는 5일(한국시간) 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20 유럽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 알리안츠 슈투트가르트(독일)와 원정 경기 직전 사진 몇 장을 올렸다.
그중 한 장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손과 팔로 코와 입을 틀어막고 있는 단체 사진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태에서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비판이 이어졌다.
한 팬은 "무슨 의도로 이런 포즈를 취한 거냐? 웃기다고 생각하냐?"며 "3000명 이상의 사람이 죽고 9만 이상이 감염됐다"고 댓글을 달며 사진 포즈를 비판했다. 다른 팬 역시 "이게 웃기냐?"며 선수단의 경솔한 포즈를 지적했다.
6일 현재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는 약 3900명, 사망자는 148명이다. 확진자는 중국,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