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교회 전도사 코로나 확진.. 교회 내 감염 잇따라

[앵커]

서울 동안교회 전도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교회 내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전도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대문구내 2번 확진자인 동안교회 전도사는 지난 달 28일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지난 4일 양성으로 확인돼 입원조치됐습니다.


동안교회는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교인들에게 알렸습니다.

교회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교회 전체의 방역을 완료했으며 24시간 교회당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 전도사의 근접 근무자인 교역자 전체에 대해서 2주간 자가격리를 조치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발열 등 감염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동안교회는 앞서 지난 1일부터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영상예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회마다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교회 내 감염은 지난 1월 30일 국내 첫 3차 감염자였던 6번 확진자가 서울 명륜동 명륜교회 교인으로 확인되면서 나타났습니다.

이 후 지난 달 22일 부산 온천교회 교인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온천교회 확진자는 현재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부목사는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온 뒤 지난 달 25일 양성 반응을 보였고, 지난 2일에는 광주시 양림교회 교인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습니다.

지난 3일에는 수원시 망포동 생명샘교회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 교인들 중에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생명샘교회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보건당국과 지역사회의 우려가 큽니다.

현재 예장통합과 감리교,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한국구세군, 예장백석 등 주요교단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속 교회들의 주일예배를 온라인영상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할 것을 권고한 상탭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코로나19가 교회와 사회에 어려움을 주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진실하게 예배할 수 있다"면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함께 동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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