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산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오전 11시 기준 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80명 가운데 59명(73%)이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산의 확진자수는 347명으로 늘어났다.
권 부본부장은 "경상북도 전체로 볼 때도 신규로 발생하는 환자 대부분이 경산에서 차지한다"며 "경산에서 신규로 확진되고 있는 환자 중에서도 절반이 넘게 신천지 교도 내지는 신천지 교도와 관련된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로 꼽히는 서린요양원의 경우도 최초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우려하고 있는 것은 파악하고 있는 신천지 교도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전염이 시작한지 시간이 꽤 지나면서 지역사회에서의 2차 전파, 3차 전파 등 집단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산은 이날 대구 청도에 이어 3번째로 감염병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