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체 훼손…산책로서 머리만 남은 새끼고양이 발견

경남 김해시 아파트서 사체 2구 확인
6월, 9월 부산서 훼손된 고양이 발견
부산길고양이 보호연대, 수사 의뢰

몸통만 남은 채 발견된 고양이 사체. (사진=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부산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경남 김해에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 2구를 발견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경위 파악에 나섰다.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쯤 경남 김해시의 한 아파트 후문 인근 산책로에서 토막 난 고양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

새끼 고양이로 추정되는 한 마리는 머리만 남아있었고, 성묘(3~6살)로 추정되는 한 마리는 머리 없이 몸통만 발견됐다.


산책 중에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주민은 이 사실을 경찰과 김해시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일대를 수색했으나 나머지 사체는 찾지 못했다.

머리만 발견된 고양이 사체. (사진=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고양이를 살펴본 검안의는 새끼 고양이는 15일 전, 성묘는 5~7일 전쯤 유기된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 기관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부산 사하구, 9월 연제구 일대에서 훼손된 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끝내 범인을 찾지 못했다.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는 "이런 동물 학대는 동물보호법에 저촉되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잔혹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해 범인을 색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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