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시즌 2(감독 김성훈·박인제, 극본 김은희)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이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킹덤' 시즌 1은 미국 뉴욕타임스로부터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으며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 10에 선정됐다.
또한 시즌 1에서 조씨 일가와 생사역에 쫓기던 왕세자 이창(주지훈)은 '쫓는 자'가 되어 생사역의 비밀과 나라를 집어삼키려는 조씨 일가에 대항한다. 의녀 서비(배두나)는 이창 옆에서 생사역의 비밀을 파고들 예정이다.
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김은희 작가는 "시즌 2는 핏줄, 혈통 등 다양한 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고 싶었다"며 "피를 탐하는 생사역과 핏줄을 탐하는 인간의 상반된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의정 조학주 역의 류승룡은 "인간의 욕망이 생사역보다 더 무섭다는 걸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창작자 입장에서는 분량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작품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덕분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청자는 다양한 감독의 개성과 특성이 담긴 완성도 있는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1에 출연한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허준호 외에도 박병은, 김태훈이 새 등장인물로 나와 극의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전지현이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박병은과 김태훈이 극 중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라며 "전지현이 어떤 캐릭터인지는 시즌 2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 작가는 "'떡밥'(이야깃거리)이 대 수거될 것"이라고 했으며, 류승룡은 "대본을 접하고 난리가 나겠다고 생각했다. 떡밥 대 수거뿐만 아니라 분리수거까지 깔끔하게 한다. 또한 더 놀라운 떡밥을 싹 깔아놓는다"고 말했다. 배두나 역시 "반전에 반전이 있고, 매 회 놀라움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은희 작가는 시즌 3 제작 가능성에 관해 "시즌 2가 잘 돼야 시즌 3 제작이 가능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시즌 10까지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 2는 오는 13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