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회식 남녀 공동 기수 본다…IOC 성평등 정책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회식부터 남녀 선수가 나란히 기수를 맡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끝난 집행위원회를 통해 올림픽 성(性)평등을 위한 두 가지 정책을 마련했다.


첫 번째는 올림픽에 나서는 206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단과 난민팀이 남녀 각 1명 이상씩의 선수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브루나이가 최초로 여자 선수를 파견해 역대 최초 참가국 전체가 1명 이상 여자 선수를 출전시킨 사례는 있지만, 모든 참가국에서 남녀 각 1명 이상씩으로 선수단을 파견한 올림픽은 도쿄 올림픽이 최초가 된다.

두 번째는 규정을 바꾸면서 각 NOC가 남녀 선수를 올림픽 개회식 공동 기수로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남북단일팀의 경우 남북 합의와 IOC 지원으로 특별히 올림픽 및 국제종합대회 개회식에서 남녀 공동 기수를 내세웠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남자 또는 여자 선수가 단독 기수로 개회식에 등장했다.

두 가지 결정은 도쿄 올림픽부터 바로 적용된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성평등 구현이 올림픽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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