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 토트넘, 손흥민 이탈 후 4연패 수렁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28) 없는 토트넘 핫스퍼가 또 다시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홈 경기에서 노리치 시티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1월1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왼쪽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케인 없이도 5승3무1패로 선전했지만, 2월17일 애스턴 빌라와 25라운드에서 손흥민마저 쓰러졌다.

손흥민의 공백은 더 크게 느껴졌다.

손흥민이 2골을 넣어 승리한 애스턴 빌라전 이후 성적표에는 패배만 적히고 있다. RB 라히프치히(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0대1 패배를 시작으로 26라운드 첼시전 1대2, 27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2대3 패배를 당했다.


노리치 시티와 FA컵 16강까지 패하면서 손흥민 이탈 후 4경기를 모두 패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코너킥을 얀 베르통언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하지만 후반 33분 요십 드리미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울었다.

한 명씩 실패해 2대2로 맞선 상황. 토트넘의 네 번째 키커 트로이 패럿이 실축했다. 노리치 시티 토드 칸트웰은 침착하게 성공했다. 이어 토트넘의 5번째 키커 제드송 페르난데스의 킥이 막혀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유독 승부차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클럽에서 승부차기 성적은 7전 전패다. 첼시에서 5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번, 토트넘에서 1번 모두 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나쁜 감정은 들지 않는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기에 더 슬프다"면서 "안 좋은 결과와 순간들을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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