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코로나 방역에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

"한국 방역작업에 깊은 인상…양국협력 중요하고 좋은 결과 이어질 것"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이 4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4일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 대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하며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세계적 투쟁(global fight)을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1주일 간 미국에 돌아갔다 전날 귀국한 해리스 대사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미국에 잘 대변해줬다는 조 차관의 사의 표명에 이같이 답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우리는 한국이 하고있는 일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방역당국의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대책과 검사 등을 호평했다.

이에 조 차관은 "(최근 1주일 사이에)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양국 협력은 매우 중요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은 약 30분 간 이뤄졌고, 해리스 대사가 공관장회의에 참석한 뒤 귀임한 것을 계기로 한 양측 카운터파트 간 통례적인 만남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