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일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통해 정부의 기본 입장 말씀드렸다"며 "그 외에 다른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대응은 공식 채널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2월 28일에 이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특히 원산 일대에서 합동타격 훈련을 계속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