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병원(민주당 의원), 이상일(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 시장 뉴스닥.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강병원>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입니다.
◇ 김현정> 미래통합당 이상일 원내 대표 비서실장, 어서 오십시오.
◆ 이상일> 반갑습니다. 이상일입니다.
◇ 김현정> 코로나 광풍이 몰아쳐도 총선시계는 째깍째깍 가고 있는 거죠?
◆ 이상일> 그렇게 가야 되겠죠. 사실 6.25 때도 선거는 치뤄졌기 때문에. 그리고 국회 임기가 5월 말까지입니다. 그러니까 선거를 빨리 치러서 21대 국회를 준비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양 당 모두 공천 작업은 이번 주면 끝나요? 강 의원님?
◆ 강병원> 좀 더 갈 것 같은데요. 왜 그러냐면 비례 대표들 공천 같은 경우에는 개정된 선거법에서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각 당에서 그 절차를 어떻게 선거법을 지키면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할 것이냐. 그 절차에 따라서 해야 되기 때문에 비례 대표 공천까지 간다면 좀 더 진행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조금 더 얼마나요?
◆ 강병원> 제가 봐서는 3월 중순 넘어서까지 갈 것 같은데요, 비례 대표 공천은요.
◇ 김현정> 통합당은요?
◆ 이상일> 미래통합당의 경우도 지역구에 경선 지역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1차 경선 결과만 나왔거든요. 그런데 2차, 3차, 4차 경선 지역까지 아마 지역이 줄 텐데 그 경선까지 마무리하려면 다음 주말에도 쉽지 않아 보여요.
◇ 김현정> 그럼 두 당 다 중순은 돼야 되는 거군요.
◆ 이상일>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양 당의 공천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많아서 상한가, 하한가 하기 전에 잠깐만 한 가지씩 좀 질문 드리고 갈게요. 먼저 미래통합당 공천. 홍준표 전 대표. 사실 ‘수도권은 나는 절대 못 간다.’ 이러다가 결국 당하고 논의해서 양산을 가는 걸로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 이상일> 아니죠. 당과 논의는 안 된 걸로...
◇ 김현정> 안 된 거였어요?
◆ 이상일> 본인께서 아마 그쪽을 결심하시고 저기 하신 걸로 알고 있고 제가 공천관리위원회 내의 이야기에는 정말 깜깜입니다. 공천관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판단을 하시기 때문에 사실 어떤 상황인지 아는 분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 김현정> 그냥 일반인들이 뉴스를 쭉 쫓아가기에는 ‘당하고 얘기돼서 양산을로 조정이 됐구나?’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에서 ‘그쪽에 후보자 추가 공모하겠다.’라고 해서요. 이 얘기는 무슨 말이냐면 ‘홍준표 후보 컷오프 시킬 수 있다, 공천 탈락시킬 수 있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이렇게 된 상황이거든요.
◆ 이상일> 저도 미래통합당의 주요 당직자의 일원이지만. 그래서 제가 신문 기자 출신 아닙니까? 그러니까 언론 보도를 계속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당과, 특히 공관위와 이야기가 돼서 가셨다는 이야기는 제가 잘 듣지를 못했고요. 사실 관계는 제가 모르겠습니다. 다만 언론 보도에서 보면 홍준표 전 대표가 그쪽을 선호하신 건 맞아요. 그러나 공관위가 ‘그리 가기로 가는 걸 양해를 했다.’ 이런 보도를 제가 본 적은 없는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럼 컷오프 가능성이 큽니까?
◆ 이상일> 그건 제가 어떻게 판단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알 수가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나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가 많은 고민을 할 거고. 또 당사자인 홍준표 전 대표하고 아마 심도 깊은 논의를 하지 않을까. 그런데 결론은 어떻게 날지 전혀 모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유력한, 유명한 후보가 있는데 추가 공모한다는 건... 강병원 의원님, 보통 컷오프로 받아들이고 이러는 거 아니에요?
◆ 강병원> 당연한 수순이죠. 일단은 추가 공모를 한다는 것은 이 사람은 안 된다는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니까 웬만하면 눈치가 있거나 염치가 있으면 거기에 반발을 해서 나가든 아니면 ‘나는 이 당에서 아니구나’ 이렇게 당연히 받아들여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강병원> 그렇죠, 당연하죠.
◇ 김현정> 그렇지만 이상일 의원은 아직은 모르겠다는.
◆ 이상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하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완전한 내용은 전혀 모릅니다.
◇ 김현정> 깜깜이에요?
◆ 이상일> 독립적인 판단을 하니까요.
◇ 김현정> 당 인싸시잖아요. 인싸도 몰라요?
◆ 이상일> 저도 전혀 접근을 못 하고요. 사실 당직자 한 분이 사무총장이 공관위원으로 들어와 계시죠. 그런데 저희들이 ‘어떻게 되어 갑니까?’ 여쭈지를 못해요.
◇ 김현정> 그 정도입니까? 그런가하면 김순례, 민경욱, 이은재 의원. 이렇게 이름 있는 인사들이 줄줄이 컷오프, 경선도 못 치르고 탈락했습니다. 세 의원의 공통점은 사실 막말이잖아요, 유명해지신 게.
◆ 이상일> 제가 같은 당에 계신 분들. 그분들도 굉장한 충격일 텐데 그에 대해서 공관위가 독립적인 판단을 한 거에 대해서, 또 그분들 심경에 대해서 제가 가타부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 강병원> 제가 대신해 드릴까요?
◆ 이상일>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 아닙니다.
◇ 김현정> 결국은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막말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엄중한 잣대로 본 것 같이 그렇게 보이죠.
◆ 강병원> 그렇죠. 아마 저는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저희 당과는 다르게 공관위에서 굉장히 칼을 많이 댔습니다. 그리고 김순례라든지 민경욱, 이은재 컷오프를 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정말 공천을 제대로 하는구나.’ 이렇게 긍정적으로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니, 민경욱 의원을?’ 이렇게요?
◆ 강병원> 그렇죠. 한국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당을 위해서 굉장히 헌신적으로 지지층 결집하는 데 앞장섰던 사람들. 김순례 씨라든지 이은재 씨라든지 민경욱 씨였을 텐데 이런 분들을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자를 수 있다라는 것은 공관위가 그만큼 이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관해서 혁신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은 거기에 대해서 긴장하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이 통합당의 모습들을 보면서?
◆ 강병원> 저희도 긴장을 했죠.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한 1년 전부터 이미 시스템 공천을 발표를 했고 현역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경선 원칙을 가지고 했었는데 솔직히 미래통합당에서 스스로 잘라낸 걸 보면서 되게 긴장했었습니다. 저희 당에 1차, 2차 경선 결과를 보면 정말 6선, 5선, 3선 중진 의원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가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이종걸 의원, 이석현 의원 이런 분들.
◆ 강병원> 네. 그렇게 많은 분들이 떨어져나가고 많은 현역 의원들이 정치 신인들에게 경선에서 패배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당은 위에서부터 공천 혁신을 했다면 저희 당 같은 경우는 당원과 이 지지층들이 스스로 공천의 혁신을 해낸 그런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일> 민주당이 시스템을 가동해서 공천하는 것 좋게 평가합니다. 그래서 제가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도 역시 왈가왈부할 입장은 못 되는데. 공천 결과를 보니까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역시 청와대 출신은 세구나.’
◇ 김현정> 청와대 출신은 세구나?
◆ 이상일> 지금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모셨던 분들은 거의 대부분 생환을 하시니까 ‘역시 청와대 출신 세구나.’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 강병원> 고민은 얼추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저희 당이 만드는 것은 이미 검토 대상이 아니고요. 그리고 안 만드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진보 개혁 진영하고 시민 단체들이 제안한 이 비례 대표 연합 정당에 참여하는 문제는 이미 공식적으로 검토를 해서 참여를 하는 모양이고요.
◇ 김현정> ‘참여하는 걸로 결론 났다.’ 이렇게 보면 돼요?
◆ 강병원> 저는 거기까지는 제가 모르겠어요. 지도부의 일원은 아니지만 어쨌든 거기에서 창당준비위원회 신고서를 어제 제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 지도부 내에서 굉장히 검토를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제가 봐서 공당에서 검토한다는 얘기는 참여에 굉장히 무게 중심을 두고서 검토하는 것이지 아니면 아예 제끼겠죠. 그래서 검토를 한다는 얘기는... 그런데 이런 취지는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잠시만요. 질문 하나. 그러면 검토한다는 의미 자체가 참여를 한다는 걸 염두에 두고 검토한다는 말씀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그 얘기는 민주당은 비례 후보를 따로 안 낸다는 의미잖아요, 거기 참여한다는 건.
◆ 강병원> 그렇겠죠.
◇ 김현정> 그런 거죠? 와, 이거는...
◆ 강병원> 왜냐하면 지금 저희 당이 어쨌든 한국당이 만들었던 기생 정당에서 굉장히 반대 입장을 냈었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김현정> ‘위성 정당 꼼수다.’ 계속 그러셨잖아요.
◆ 강병원> 계속 비판을 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기생 정당을 용인하고 실질적으로 파급력을 갖게 되면 제1당으로의 지위를 잃게 되는 것도 현실적으로 고민할 문제 아닙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진보 개혁 진영은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그 연합 위성 정당, 연합 비례 정당에 우리는 참여 안 하겠다’라고 했는데요.
◆ 강병원> 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가 어제 이렇게 말씀하셨죠. ‘단독 과반보다는 범진보 개혁 세력의 협치가 중요하다.’ 이런 말을 하면서 약간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 다당제 같은 경우는 흔한 게 선거 연대 아니겠습니까? 과반을 넘기기 위해서?
결국은 범진보 개혁 진영이 21대 국회에서, 20대 국회에서 못 했던 개혁 과제들을 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함께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이 과반을 넘기 위한 협치와 연정, 연대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일> 말씀을 너무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그런 말을 했을 때 민주당의 지금 이런 해석은 아전인수일 있어요. 정의당은 아직까지는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니, 그 선거 제도를 개혁적인 선거 제도라고 해서 그렇게 밀어붙여놓고 이제 와서 배신하느냐? 이런 취지 아닙니까?
◇ 김현정> 원칙을 흐리는 것이다?
◆ 이상일> 그다음에 우리 강 의원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비례 연합 정당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 이 말씀 정말 말이 안 돼요. 아니, 그 선거법 밀어붙일 때 그 명분은 어디다 두고 당시 자유한국당이 ‘이 제도는 결코 안 된다’라고 하면서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정히 이 제도를 그렇게 밀어붙여서 날치기를 한다면 우리는 고육지책으로 자매 정당을 만들 수 밖에 없다. 그 고육지책이 현실적인 문제예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 그 자매 정당에 대해서 민주당이 있는 욕, 없는 욕 다 퍼부어놓고 이제 와서 현실적 문제 때문에 비례 연합 정당 만든다? 그러면 그 제도를 왜 만들었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의 핵심 친문 5인이 만나서 그런 이야기한 게 나오지 않습니까? ‘괜히 선거 제도를 만들었다. 그런데 공수처를 설치하기 위해서 할 수 없이 그랬다.’ 이런 것들이 나오잖아요. 공수처는 이미 법을 통과시켰어요, 그것도 일방 강행으로.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수처는 7월에 설치되는데 이제 와서 딱 보니까 의석을 더 얻어야 되겠거든요. 욕심이 더 생기잖아요. 그래서 이제 소위 말해서 정의당 등 뒤에서 배신 때려도 되겠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의당이 펄쩍펄쩍 뛰고 있는 거고 저는 이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서 그 선거 제도 날치기하기 전부터 ‘결과적으로 이 제도는 민주당의 자충수가 될 거다. 민주당은 비례 정당 결국에는 만들려고 할 텐데 그거는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거다.’ 제가 이 충고를 드리고 싶어요. 민주당이 그 선거 제도를 정말 개혁적인 선거 제도라고 얼마나 국민들께 선전했습니까? 그러면 총선에서 의석에 다소 손실을 보더라도 그 개혁의 취지를 끝까지 살려가는 게 정정당당한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강 의원님 답변 주시죠.
◆ 강병원>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비례 대표 연합 정당을 진보 개혁 진영이, 시민 단체들이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 당이 주도적으로 비례민주당을 만든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만약에 이 비례 대표형 연합 정당이 성공한다고 하면 명분과 실리를 저는 다 취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명분도요?
◆ 강병원> 그렇죠. 명분도 실리도. 왜냐하면 결국에는 이렇게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도입했던 것은 이 범진보 개혁 세력의 의석수를 더 늘리고 또 소수 정당들의 의석수도 늘려주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 강병원> 그것도 있죠. 그리고 또 하나는 거기에서도 보면 ‘이 비례 대표 연합 정당에서 민주당이 비례 대표를 어디에다 위치시키느냐?’입니다. 만약에 정의당 같은 경우도 이 미래통합당의 꼼수에 속수무책으로 범진보 진영의 의석수가 줄어드는 걸 결코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정의당이 취하고자 하는 실리도 취하고자 할 것입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 비례 대표형 연합 정당에서 정의당의 순번은 당연히 앞에 있고. 민주당이 비례 대표가 후순위에 있게 된다고 그러면 명분과 실리를 다 취하게 되고 그러면서 소수 정당 의석수는 보장되겠죠.
◇ 김현정> 소수 정당의 후보들을 앞으로 보내면 되지 않겠나. 그러면 명분 훼손 안 된다. 실리도 취할 수 있다. 이상일 전 의원님?
◆ 이상일> 무슨 일을 꾸며도 명분 없는 일입니다. 어제 민변, 참여연대 등 소위 진보 좌파 시민 단체 570여 개 단체가 입장 냈어요. ‘민주당이 그러면 안 된다고. 그거 꼼수 아니냐고.’ 그러면 보세요. 그 비례 연합 정당을 만들 때 정의당이 추천한 사람 얼마나 앞으로 내세울지 몰라도 아마 밥그릇 싸움 엄청 벌어질 겁니다. 소위 말해서 정의당이 참여할지는 지금 불투명해요. 현재까지는 참여 안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다음에 녹색당 등등 해서 소위 비빔밥 정당을 만드는데 비례 후보를 끼워넣게 하기 위해서 아마 지분 다툼, 밥그릇 싸움 엄청 벌어질 겁니다. 그러면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첫째, 자기들이 개혁이라고 밀어붙인 선거 제도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서. 둘째, 거기서 또 밥그릇 싸움이 벌어져요. 그다음에 민변, 참여연대가 반대했듯이 좌파 시민 단체가 힘을 안 실어주면 응집력이 안 생겨요. 그다음에 네 번째, 정의당이 만약에 참여하지 않고 정의당 독자적으로 의석수를 늘리려고 한다면 정의당은 지역에 후보를 많이 낼 겁니다. 왜?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으면 정당 득표율을 올릴 수가 없어요. 정의당이 만약에 정당 득표율을 올려서 비례 의석을 더 얻으려고 만약에 독자적으로 간다면.
◇ 김현정> 수도권에 후보 막 내면?
◆ 이상일> 수도권에서 민주당 지역구에서 타격받을 수 있죠. 이런 걸 다 고려해야 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이 법안이 지고지순한 개혁적인 법안이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 선거 제도를 밀어붙여놓고 그 선거 제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걸 한다는 건 국민이 다 보고 있어요. 국민을 바보로 보지 마십시오.
◆ 강병원> 제가 말씀드릴게요. 저는 미래통합당의 이상일 비서실장님한테 이런 얘기를 듣는 게 굉장히 불쾌합니다. 왜냐하면 명분 없는 짓은 이미 하셨고. 명분 없는 짓은 이미 하셔서.
◇ 김현정> 명분 없는 짓을 통합당이 먼저 하지 않았느냐?
◆ 이상일> 잠깐만요. 명분 없는 ‘일’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저는.
◆ 강병원> 네, 알겠습니다.
◆ 이상일> 그런데 ‘짓’이라고 하는 것은 결례죠.
◆ 강병원> 이미 하셨고. 이 비례형 기생 정당을 이미 만들어서 이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도입했던 취지를 다 훼손해버렸던 것은 미래통합당입니다. 그런 미래통합당의 정말 이 꼼수에 대응하기 위해서 어떻게 명분을 찾으면서도 이 소수 정당들의 비례 의석들을 챙겨주고 저희 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범진보 개혁 과제들도 추진할 수 있는 국회 구조를 만들 것인가? 이런 고민에 대해 마치 이게 명분 없는 거라고 계속해서 공격을 하시는데 저는 그 공격은 스스로에게 미래통합당이 해야 될 거고요. 그런 명분을 주장하실 거고 저희를 비판하실 거면 스스로 기생 정당을 없애셔야 되는 거예요. 저는 비판할 자격이 전혀 없다고 보고요.
◇ 김현정>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비판하고 있다.
◆ 이상일> 지금 강 의원님이 이 흐름을 전혀 모르고 계세요. 그러니까 저를 비판할 자격이 없으세요. 왜냐하면 선거 제도가 그동안 어떻게 통상 합의를 봅니까? 다른 법안도 아니고 선거 제도는 여야가 합의를 해서 결정하는 것 아닙니까? 그게 총선의 룰이에요. 그리고 국민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런데 이 명분 없는 선거 제도를 당시 자유한국당이 명백히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당 등 소위 4+1 그 명분 없는 정치 단체를 가동해서 국회법 취지에도 어긋나게 날치기를 했습니다. 그게 명분이 있는 일입니까? 많은 언론이 ‘선거 제도를 어떻게 제1 야당을 배제한 채 그 관련 법안을 처리하느냐?’라고 했고, 그 명분 없는 일을 했기 때문에 그때 자유한국당은 분명히 국민 앞에 선언했어요. ‘이 제도를 반대한다. 그런데 이 제도를 반드시 처리하려고 민주당이 한다면 우리는 고육지책으로 자매 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
◇ 김현정> 미리 얘기를 하셨다는 거예요.
◆ 이상일> 이게 국민 앞에 당당하게 천명한 겁니다. 그런데 선거 제도를 날치기를 해놓고 그 이후에 우리는 고육지책으로 자매 정당을 만든 것에 있어서 명분 없다고 지적을 하시는데. 지금 명분 없는 비례 연합 정당을 만드는 게 훨씬 나쁜 일 아니겠어요?
◇ 김현정> 강 의원 님?
◆ 강병원> 이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 반대를 하셨다고 했는데요. 2018년 12월 말에 다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 합의에서 논의가 됐던 겁니다. 원외에 있으셔가지고 원내 상황을 잘 모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합의가 있었고 그 합의에서부터 출발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자유한국당은 이 합의에 따라서 논의를 해야 되는데 일제 논의를 거부하고. 심지어는 비례 대표제를 완전 폐지하는 선거제 개혁안을 당론으로 제시해서 국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것입니다.
◇ 김현정> 지역구 270석.
◆ 강병원> 그 이후에 패스트트랙으로 국회에서 폭력을 하고 온갖 이런 장외 투쟁이라든지 단식 삭발을 했던 것을 우리 국민들이 다 봐왔었는데. 마치 이것을 그 민주당이 날치기 했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말씀 한번 드리고요.
◆ 이상일> 강 의원님, 2018년 말 합의문 보세요.
◆ 강병원> ‘연동형 비례 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라고 했죠.
◆ 이상일> ‘적극’이라는 말 없습니다.
◆ 강병원> 왜 없어요, ‘적극’ 있습니다.
◆ 이상일> 그다음에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만약에 검토한다면 개헌을 해야 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헌 검토.
◆ 강병원> ‘검토한다면’이 아니고요. 연동형 비례 대표제로 개정을 하고 ‘동시에’ 개헌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 이상일> 연동형을 도입하기로 한다가 그게 합의문이에요? 아니에요. ‘도입하기로 한다’가 아니에요. ‘검토한다’입니다, 검토. 왜 합의문을 왜곡합니까? 아니, 뭐 그래요. 적극 양보해서 ‘적극 검토한다.’라고 해요. 그게 도입하기로 합의한 겁니까? 도입하기로 합의한 거냐고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반대했던 거 아닙니까? 합의문 가지고 국민들한테 왜곡된 말을 하지 마십시오.
◇ 김현정> 제가 정리할게요. 이 2018년 합의문을 놓고는 매번 두 당 해석이 달랐던 걸 청취자들 다 아시니까 지금 두 분이 다른 말을 하실 수밖에 없다는 걸 다 아실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상한가 하한가는 듣고는 가야겠습니다. 이게 그 주가 지나면 의미가 없는 거여서 뭘 뽑았는지 말씀은 하셔야 돼요.
◆ 이상일>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강 의원님. ‘검토’와 ‘도입’. 국어사전 찾아보십시오, 어떤 뜻인지요. 그다음에 하한가는 민주당이라고 생각했어요. 비례 연합 정당 만드니까. 그런데 미리 토론을 했기 때문에 다른 하한가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뽑았습니다.
◇ 김현정> 이유는요?
◆ 이상일> 우리 국민들이 다 아십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중국 다녀온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우한 바이러스 전파의 마치 주범인 것처럼 말을 했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지금 90개국 이상에서 입국 제한당하고 있습니다. 뭐 하고 계십니까? 전화한다고 되는 겁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상한가, 하한가 강병원 의원님.
◆ 강병원> 저도 한 말씀드리고 시작하면요. 2018년 12월 말의 합의문 문구는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입니다.
◆ 이상일> 그러니까 검토하고 도입하고 같냐고요.
◆ 강병원> 이거는 적절치 않게 끼어드시는 것 같아요. 저는 이만희 교주가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오고 의도적으로 저는 노출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이 논란을 통해서 언론의 초점을 돌리려는 의도라면 잘못됐다고 보고요. 또는 친박 세력에 대해서 SOS를 쳤다라면 이것도 잘못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저는 정말 이 신천지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말 보다 강력한 책임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상한가 하한가, 박근혜 시계부터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하러 나와가지고 절을 했는데 그때 반짝반짝하는 금장 시계가 보였던 겁니다. 확대를 해서 보니까 봉황 무늬가 있고 ‘박근혜’ 서명이 돼 있는 청와대에서 나눠주는 기념품 시계처럼 보였단 말입니다.
◇ 김현정> 친박 세력, 이른바 보수 지지층들에 대해서 SOS를 치는 신호의 의미로 박근혜 시계를 찬 것이다?
◆ 강병원> 저는 그렇게 볼 수 있는게 너무 크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일부러 이것을 차고 나와서 노출을 해가지고 전국민이 다 보는 앞에서,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자, 그럼 일단 일부러 차고 나왔다는 말씀이고. 그런 의도가 있다는 말씀.
◆ 이상일> 제가 중앙일보 기자 25년 했습니다. 기자의 감각으로 저 분이 저걸 왜 차고 나왔을까 본인한테 묻고 싶죠. 본인이 아직 말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왜그랬는지는 모르죠. 근데 그 의도에 대해서 강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은 은근히 마치 야당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처럼 계속 지금 퍼뜨리고 싶은거예요.
방역을 못한 책임을 신천지한테 온전히 다 몰아가고 있고 그 다음에 야당과 연관성을 자꾸 만들고 싶은거예요. 신천지 자체 행태는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거죠. 신천지는 지금이라도 더 정부당국에 협조를 해야죠. 더 이상 확산이 되는 것을 신천지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돼요. 그런데 이걸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자꾸 해석을 해서 유포를 하는 거 이런 거는 문제죠. 이미 댓글에선 그 의도가 다 보이고 있어요.
사실 관계부터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만희 시계가 진짜 시계냐. 제작업체 로만손과 조달청 다 박근혜 정부에서 그런 시계 만든 적이 없다. 명백히 밝혔죠. 제가 카톡으로 집사람한테 받은 사진이 있어요.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 김현정> 유튜브에 지금 띄워주세요.
◇ 김현정> 제가 잠깐 도움 말씀을 드리자면, 세계일보가 어제 어떤 보도를 냈냐면 청와대에서 은장 시계 만든게 맞는데 ‘리미티드 에디션’ 한정판처럼 금장 시계를 만들어서 귀빈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나눠준 적이 있다. 이런 기사가 나왔죠.
◆ 이상일> 저는요. 노무현 대통령 때는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해서 받질 못했는데,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시계를 제가 다 갖고 있어요.
◇ 김현정> 다 모으고 계세요?
◆ 이상일> 네. 나중에는 박물관에 보낼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분명히 제가 다 기억합니다. 당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저는 새누리당 의원 겸 새누리당 대변인입니다. 그래서 시계를 남녀용 두 개를 받았어요. 그런데 당시 저와 가까운 분이 남성인데 시계를 구해줄 수 없겠느냐고. 그런데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다 나와요. 당시 박근혜 정부가 시계 관리를 너무 철저하게 해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청와대에 (달라고) 이야기 했는데 못 준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의원들한테만 먼저 줬어요. 원외 위원장들이 불만이 많았어요. 우리도 다 대선에 기여했는데 우리가 서자냐. 그랬는데 저도 알아봤더니 곧 제작을 해서 원외 위원장에게도 드린다고. 그래서 가까운 분이었는데, 그 분에게 제가 받은 걸 남성용을 일단 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저는 이전에 김영삼 대통령 것도 있고 이명박 대통령 것도 있고 그래서. 보관을 하기 위해서 나중에 청와대에 가까운 분한테 내가 사실 여차저차 했다, 시계 하나만 더 갖고 싶다 해서 그때 받아서 지금 계속 보관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제 집사람에게 전화했습니다. 세계일보가 보도했다는 걸 보고 제가 스튜디오에 와 있는 상황에서, 빨리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라.
◇ 김현정> 혹시 이상일 전 의원은 못 받으셨지만 금장이 또 한정판으로 있었던 건 아닐까요?
◆ 이상일> 제가 보기엔 가능성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관계자들 증언이 일관돼요. 일단 시계 형태가 다릅니다. 날짜 표시가, 이만희 씨가 차고 있던 건 날짜 표시가 막대로 돼 있어요. 그런데 제가 집에서 사진 찍어 보냈잖아요. 이건 다 은장이죠. 날짜 표시, 없어요. 서명도 다릅니다.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박근혜 정부 때 가짜 시계 유통이 있어서 수사까지 들어간 적 있고요. 그 다음 신천지 쪽은 5년 전에 어떤 장로가 이만희 씨에게 줬다. 그런데 그게 가짜인지 진짜인지 모른다. 그러면 이 시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이라도 해보고 나서 정치 공방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강의원님?
◆ 강병원> 저는 뭐, 왜 이렇게 이만희 교주가 박근혜가 시계를 차고 나온 것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이 이렇게 흥분하면서까지 변호를 하려고 하고.
◆ 이상일> 무슨 변호를 했습니까? 사실을 이야기하는 건데.
◆ 강병원> 온갖 과거의 그런 역사적인 사실을 드러내면서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건지 전 잘 이해는 안됩니다. 아까 앵커께서도 질문 하셨습니다만, 이상일 실장님께서 수집한 시계가 전부가 아닐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금장 시계가 한정판으로 있을 수도 있는거고.
◇ 김현정> 저는 모르지만 일단 질문 드렸어요.
◆ 강병원> 또 박근혜 정부가 시계 관리가 엄격했다고 그러셨는데, 박근혜 정부 때 시계를 남발했던 것은 기사를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당시 보면, 의원들에게 남녀 시계 5개씩을 주면서 잘 활용하시라, 까지 해서 선거법에 위반되는 건지 아닌지 검토됐던 것도 다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만희 씨의 박근혜 시계를 하한가로 뽑은 이유는 이 신천지 교주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한 거예요. 저는 우리 국민들이 그 사람의 사죄도 듣고 싶었고 어떻게든 신천지도 모든 교육생들 명단도 다 내놓고 적극 협조하겠고. 이런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보면은 이만희 교주가 ‘코로나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이런 이야기를 중간에 했거든요. 이건 정말 무책임한 답변이거든요. 그런 와중에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합당한 행동들 보다는, 이 시계를 부각시킴으로써 논점을 흐린다든지 다른 정치적 세력에 기대려고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합당한 책임있는 행동을 할 때에.
◇ 김현정> 저는 가짜냐, 진짜냐 이걸 주목하는 이유는 결국은 이만희 교주, 신천지가 정치권과 연관이 있느냐. 이것 때문에 논란이 있는 건데.
◆ 이상일> 강 의원님이요. 한정판으로 제작해서 줬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 논리대로라면 2012년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신천지 행사에 가서 축사를 합니다. 그 축사를 가지고 제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신천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그러니까 사실 관계를 가리고 이만희 씨가 그걸 차고 나온 것에 대해선 이만희 교주에게 물어야겠죠. 앞으로 이만희 씨가 말을 할 수도 있겠죠. 지켜봐야죠.
그런데 민주당 지금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어제도 신천지와 특정 정당의 유착관계 운운하는거. 아니 지금 보세요. 저는 신천지 정말 문제 많다고 생각해요. 신천지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사할 건 수사하고 대응할 건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이 돼서 슈퍼 전파자가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분이 감염된 이유를 정부는 지금 모르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신천지 행태에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진 것에 대해 신천지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런데 신천지에게로 감염된 까닭. 결국은 방역을 잘못했던 이 문제는 온전히 정부의 책임으로 남아있는 겁니다.
어제 진영 행정부 장관이 그랬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말, 중국 다녀온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염의 문제가 있었다, 이 말은 근거가 없다’ 행안부 장관이 그랬어요. 그러면 정부가 2월 4일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입국 금지를 했는데, 그전부터 의사협회 미래통합당, 적어도 중국의 12개 성에 대해 입국 금지 입국 제한 해야한다. 그리고 추가로 확대해야한다. 이런 논리를 계속 폈는데 지금까지 무시하고 대통령에 이제 와서 뭐라고 합니까? 실익 없다. 결국은 대통령이 그 조치가 잘못된 걸 인정을 한 겁니다.
◇ 김현정> 이렇게 되면 이상일 전 의원 하한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데요. 이상일 전 의원은 박능후, 강경화 장관을 하한가로 뽑으셨는데. 결국은 방역대체 실패를 하한가로 뽑으신거죠. 강 의원님.
◆ 강병원> 저는 이만희 씨가 박근혜 시계 차고 나온 것에 대해 이렇게 발끈하면서 옹호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봐요.
◆ 이상일> 민주당이 자꾸 연결시키잖아요.
◆ 강병원> 미래통합당이 떳떳하다고 하면 나중에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입니다. 수사 촉구할 사안이지, 옛날 사례 보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시계관리를 엄격하게 했다, 은장 시계밖에 안 만들었다, 뭐 조달청 이야기까지 들면서 왜 이렇게 열변을 토하면서, 신천지와의 관계를 오히려 부정을 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 의심을 하게 되는 건 아닌가.
◆ 이상일> 왜 강 의원님은 사실을 부정하려 하십니까?
◆ 강병원> 오히려 신천지에게 책임을 더 강하게 묻고 이 부분을 수사를 하자고 촉구하면 저는.
◆ 이상일> 누가 안합니까? 다 하잖아요.
◆ 강병원> 그렇게 하면 될 문제지. 이렇게 까지 옹호하시면서.
◆ 이상일> 무슨 옹호를 하십니까? 잠깐만요.
◆ 강병원> 과거 사례까지 들면서 내가 역대 대통령 시계를 다 갖고 있는데 금장 시계 없어요.
◆ 이상일> 제가 옹호한 말 한 마디 있습니까?
◆ 강병원> 제 순서인데, 듣고 하시면 되잖아요.
◆ 이상일> 제가 옹호한 것 맞습니까? 답변 하시고 말씀하세요. 이거는 명예훼손과 관련된 거예요. 답변하고 진행하세요.
◇ 김현정> 강 의원님 말씀하시고 진행하도록 할게요.
◇ 김현정> 이것도 정쟁이다? 정쟁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것이다?
◆ 강병원> 왜냐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같은 경우는 이 코로나 19사태를 해결하는데 진두지휘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입니다. 이런 사람을 이 시기에 경질하자고 하는 거, 그 경질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이 장관을 경질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을 당장 내일이라도 새로운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나요? 안 됩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되고 그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되면은 또 미래통합당 가만있겠습니까? 이 과정에서 온갖 것 다 흔들어서 장관 임명을 끊임없이 미루게 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뭔가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국민이 보기에 정말 정치권이 이 코로나19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합심하고 있고 대안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구나, 이런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뭔가 하나의 작은 잘못이 있더라도 침소봉대 해가지고 정쟁으로 만들어 가는데 너무나 열중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미래통합당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정말 정신이 있는 건지 이런 생각을 하는 거 아닙니까?
◆ 이상일> 다 좋습니다. 제 질문에 답변하십시오. 제가 옹호한 겁니까? 답변하시죠.
◆ 강병원> 저는 이상일 실장님의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요. 왜 자꾸 미래통합당에 계신 분들은...
◆ 이상일> 아니 YES, NO로 답변하시죠.
◆ 강병원> 제가 듣기로 옹호하는 걸로 느낍니다. 제가 이상일 실장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옹호하는 걸로 느낍니다.
◆ 이상일> 강 의원님께 충고합니다. 제가 말한 텍스트 다 읽어보시고. 강 의원님, 학교에 가서 다시 교육 받으세요. 강 의원님, 국어 교육 다시 받으세요. 걸핏하면 정쟁 운운하는데 정쟁으로는요 미래통합당이 민주당 못 따라가요. 정쟁 실력 민주당 최고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십시오.
◆ 강병원> 지금 이런 시기에 전쟁터에서 장수가 칼싸움을 하고 있는데 또 끼어드는 겁니다.
◆ 이상일> 끼어들지 말라면서, 이제 제 이야기 들으세요.
◆ 강병원> 기생 정당 만드시니까, 우리도 비례대표 연합정당 만드는 거예요.
◇ 김현정> 똑같이 기회 드릴게요. 강 의원님 잠시만요.
◆ 이상일> 미래통합당은 1월 27일부터 중국에 대해서 거의 전면적인 입국제한 하라고 주장했어요. 그게 대안입니까, 아닙니까. 이게 정쟁입니까? 우리 국민들 지금 여론조사하면 어떻게 되죠? 입국제한 했어야 했다. 훨씬 높게 나옵니다. 그 다음에 검사 방식에 대해서 정부가 한 검사방식이 뭡니까? 알고 계세요? 내가 한 번 질문해볼까요? 검사 방식이 뭐였습니까? 강 의원님 알고 이야기하시나요?
답변 한 번 해보시죠. 처음에 코로나19에 대해서 정부가 검사하는 검사 지침이 있었어요. 뭔지 아세요? 모르시죠. 검사 지침은 뭐냐, 중국에 다녀온 분들 중에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 검사를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 검사 기준을 좀 더 확대해야 된다, 주장했어요. 그 기준이 중국 다녀온 분들 말고도. 확진자가 나올 수 있으니 이미 세계적으로 퍼져있기 때문에,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 강병원> 그 당시에 세계적으로
◆ 이상일> 잠깐만요. 말 끊지 마세요.
◆ 강병원> 아니 나한테 답을 하라고 그러더니 이야기하면은.
◆ 이상일> 잠깐만요. 아니 답변을 안 하셨잖아요. 답변은 못 하셨고 그 다음에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분들에 대해서 증상이 있을 경우에 검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태국하고 싱가포르에서, 중국 가지도 않은 분들이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이 되니까 그때서야 정부가 지침을 바꿉니다. 의사들의 소견이 있을 경우에 검사를 하도록. 그러니까 정부가 이렇게 무능한 정부가 자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꾸 정쟁, 어쩌고 하는데요.
미래통합당 이야기만 들었어도 이렇게 확산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야당이 소위말해서 일종에 비판하는 게 민주당이 정치공세로 치부할 수 있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검역과 방역 책임은 정부에게 있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 진영 행안부 장관 뭐라고 그랬습니까? 방역에 소홀한 점 있었다, 국민께 죄송하다 사과드린다. 그런 태도가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 강 의원님처럼 민주당 대부분은 그렇게 억지를 쓰고 계십니다. 그런데요. 정정당당하지 못해요. 그리고 신천지에 대해서 제가 무책임하다, 신천지, 정부에 적극 수사하라고 검찰이 수사할 건 수사해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이 옹호로 들렸습니까? 제가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국어 공부 다시 하시고요. 자 이 말로 끝내겠습니다.
◆ 강병원> 아직 안 끝났어요?
◆ 이상일> 민주당이야말로 지금 미래통합당을 흠집 내기 위해서 소위 신천지와 있지도 않은 연관설을 계속 운운하면서 이 모습이 얼마나 한심하게, 치졸하게 보이는 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국민들 현명합니다. 다 알고 계십니다.
◇ 김현정> 이상일 의원 말씀을 좀 쉽게 정리를 하자면. 정쟁이 아니다, 무능함에 대한 이야기고 오히려 민주당이 박근혜 시계 운운하면서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 정리. 강 의원님 받아주세요.
◆ 강병원> 저는 일단 시계 문제 관해서 저렇게 발끈하는 걸 봐서 뭔가 이상한 게 있는 것 같아요. 반드시 좀 수사를 통해서 특정 정치세력과의 유착 관계가 반드시 밝혀져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검찰에서는 오늘 방송 들으셨으면 정말 좀 수사를 하셔가지고 도대체 신천지와 특정 정치집단은 어떤 관계가 있는 지 꼭 밝혀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 김현정> 특정 정치세력과 신천지와의 관계를 수사해달라, 그러셨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통합당 동의하십니까?
◆ 이상일> 우리는 이미 이만희를 고발을 했어요. 당 차원에서 어떻게 하는 줄은 몰라도 이만희를 고발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합니다.
◇ 김현정> 수사 들어가면 그런 것까지도 들어가는 것 동의한다. 양 당 동의한다.
◆ 이상일> 그렇죠, 다 나올 거죠.
◇ 김현정> 잠깐만요, 요것만 듣고 순서 드리고 또 드릴게요.
◆ 강병원> 그렇게 했으면 좋겠고요. 지금 보면 31번 확진자 이후에 대한민국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서버립니다. 그 전까지는 30명 아니었습니까. 나름대로 중국인 입국금지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안정적으로 방역와 검역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31번 확진자 이후에 폭발을 해버렸죠. 그건 정말 신천지라는 특정 종교 집단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든지 여러 가지 비밀스러운 것들, 이런 것들 통해서 확산되고 있고 그게 대구경북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 통합당이 주장하는 건 굉장히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어느 누구도 코로나19 이렇게까지 확산될 줄 어떻게 알았습니까, 신도 아닌데. 저는 이게 지혜를 모아야하는 일이지 이런 걸 기회로 해가지고 정부 공격하고 방역의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장관들, 외교 문제로 우리 국민들 불이익 당하는 걸 풀어보려는 외교부 장관을 경질하려고 하는 것 이게 정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되게 옳지 않은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셨죠.
중국에서 들어오고 기침하고 발열하는 것. 아마 WHO에서 그런 수준의 기준을 내왔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증상 감염자도 있었어요. 그러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때만 해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한 달에 50만 명이었습니다. 이 모든 걸 막으면 그만큼 우리 국민들도 중국으로 갈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중국과 한국과의 모든 경제적인 교류도 다 끊기게 되는 거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오시는 분, 기침, 발열 있는 분들 철저하게 체크했던 것 아닙니까? 저는 그런 지침들이 있었고 그 이후에도 이런 분들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가지고 철저하게 방역과 검역들을 해 와서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어왔던 것은 인정을 할 건 해야죠.
◇ 김현정> 마지막 듣고 끝낼게요.
◆ 이상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신천지 행사에 가서 축사한 거, 그거 민주당과 신천지 유착, 의혹. 그것도 수사해야 되겠죠, 같은 논리로. 그 다음에 강릉에 온 중국인 유학생인 확진자로 나왔어요. 강릉은 전수조사를 했기 때문에 한 명 나왔습니다. 강릉에 중국 유학생 많지 않습니다. 지금 다른 곳은 전수조사 못하죠,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우리 강 의원님, 오늘 가셔서 신문 보시고 통계 확인하세요. 이제 신천지 확진자보다 일반인 확진자가 더 많아요. 그런데 방역을 잘 했다고요? 그런데 왜 진영 장관이 국회에서 방역에 소홀해서 국민께 사과드립니다 이 얘기를 왜 합니까. 제발 현실을 바로 보십시오. 국민이 바봅니까.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이 현실, 직시하세요. 김대중 전 대통령 뭐라고 했습니까. 서생적 문제의식 갖고 상인적 현실감각 가지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상인적 현실감각 없어요. 강 의원님 마찬가지예요. 일하다 보면 잘못할 수 있어요. 실수 인정하고 고쳐서 잘 하면 됩니다. 그러면 국민이 박수 보냅니다.
그런데 잘못한 걸 절대 인정 안 해요. 민주당의, 청와대의 문젭니다. 문재인 대통령, 마스크 대란에 대해서만 두 번 사과했어요. 그런데 본인이 2015년 민주당 대표일 때, 메르스 사태를 겪었을 때, 슈퍼전파자는 박근혜 정부다, 박근혜 대통령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책임윤리를 물었던 겁니다. 문 대통령은 그 책임윤리를 본인한테 지금 물으셔야 돼요. 왜 국민한테 사과 안 하고 있습니까.
◇ 김현정> 여기까지.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아요. 끝이 안 나는 토론이어서 양당, 두 의원의 핵심 요지는 뭔지, 여러분 충분히 캐치 하셨을 겁니다. 저희가 지금 50분 정도 뜨거운 토론을 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전달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이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 분이 뜨겁게 토론했지만, 두 분 다 우리 국가가 잘 돼야 하고 국민들 건강 회복해야 된다는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 다만, 거기로 가는 방법이 지금 다른 건데 이럴 때일수록 잘 머리 맞대고 토론 할 건 토론하면서 정답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상일> 감사합니다.
◆ 강병일>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