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코로나19에 울상…국제대회 취소·입국 제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라바트 그랜드슬램.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도 대표팀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국제유도연맹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로코에서 7일 개막 예정이었던 2020년 라바트 그랜드슬램 대회 취소를 통보했다. 대회 취소와 관련해 적절한 해결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도 대표팀은 남자 66kg급 안바울(남양주시청) 등 총 15명을 라바트 그랜드슬램에 출전시킬 계획이었다.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는 올해 5월 기준으로 체급별 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올림픽 랭킹은 랭킹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를 통해 쌓을 수 있다. 라바트 그랜드슬램 취소로 랭킹포인트를 쌓을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국제유도연맹은 "13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 출전 신청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대회 시작 전날까지 출전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라바트 그랜드슬램 취소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이미 유도 대표팀에서도 20명이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 출전도 어렵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4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발 항공편 입국자를 2주 자가격리 의무화를 발표했다. 선수단이 4일 출국한다고 해도 18일까지는 격리된다. 13일 시작하는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다.

일단 대한유도회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하지만 출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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