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진단시약 부족 해결됐다… 제약사 물량 공급 확인"

제약사 '로슈', 최근 중국으로부터 긴급 물량 공급 요구받아
지난 1일 "차질 있는 것 사실이다"고 밝힌 지 이틀만에 해결
"많은 검사 이뤄지기 때문에 검사의 양과 질도 모니터링"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사용되는 일부 시약의 물량이 최근 부족해진 문제와 관련해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에서 '충분히 공급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검체 시약과 관련해서는 문제 해결이 다 된 것으로 아침에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데는 키트 외에도 시약이 필요하다. 현재 진단 과정은 의심환자의 검체(침)에서 유전정보가 담긴 핵산을 추출하고, 이를 증폭해 진단하는 2단계를 거치는데 이를 위해서 검체에서 핵산을 분리·추출할 수 있는 시약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 시약을 우리나라에 공급하던 로슈가 최근 중국 측으로부터 긴급 물량 공급을 요구받아 물량이 중국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권 연구원장도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진단키트에는 문제가 전혀 없지만, 로슈의 진단 시약 공급에 차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현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는 3일 이같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하며 "다만, 문제가 없다는 판단과 확인은 했더라도 상당히 많은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때문에 양과 질, 검사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해서 검사체계 전반이 문제없이 가동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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