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차관은 이날 '2020년 통일부 업무추진' 관련 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염려도 크고, 정부도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북한이 어제 쏜 발사체와 관련해서는 통일부 차원에서도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북한의 발사 직후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갖고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이런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의 공식 유감 표명에 이어 통일부 차관이 별도로 유감을 다시 표명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2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보건협력을 제안한 지 하루만이고, 남북 관계의 주무부서 통일부 창설 51주년에 해당하는 날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설 51주년을 맞아 발표한 축사에서 "남북관계의 소강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더해져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지휘와 참관 하에 단거리 탄도 발사체 2발을 동해로 쏘는 등 화력 타격 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