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은 3일 간부회의에 참석해 "저를 포함한 광주공동체가 지난 3월 1일 대구지역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치료하겠다고 발표한 뒤 격려와 성원도 많았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과 병상 부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발표는 코로나 사태가 국가적 재난 수준이기 때문에 지역 간 경계를 떠나 국가의 모든 역량이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고 국민들이 극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광주가 대의를 위해 나서는 것이 역사적 소임을 다하는 것이며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시장인 저에게는 광주시민의 건강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다"며 "이점을 명심하고 광주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자들이 대구를 출발해 광주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해 퇴원할 때까지 외부와의 완전한 차단과 철저한 방역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광주 확진자의 입원과 치료에 어떠한 부정적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대구시 확진자 이송 대상과 규모를 확정해 주기 바란다"며 "광주의 중증환자를 위한 음압병상 확보, 기타 중등도 및 경증 확진자를 위한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동안 의료 전문가들이 자문위원회 참여를 통해 코로나 대응책 마련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의료 전문가를 공식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대응체계의 완결성을 높여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