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3일 KBS 라디오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천지를 관리한 사람이 나타나 책임있는 태도와 구체적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강제수사나 구속을 못하는 업무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검찰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에 고삐를 죌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박 시장은 검찰이 신천지 수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이만희 등 신천지 지도부 처벌이 목적이 아닌 정확한 신도 명단을 확보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으로, 신도의 생명을 구하다는 데 있다"며 적극적인 수사를 강조했다.
신천지가 신도 명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신천지는 지문을 인식해야 집회장소에 들어갈 수 있고 교육생 등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과학적으로 관리됐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확산 예방을 위한 신천지의 업무 비협조도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대대적으로 전화조사를 하고 있지만 850 여 명은 통화가 안되고, 380 여 명은 조사를 거부한다"며 경찰과 함께 추적해 나갈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서울지역 신천지 집회장소도 애초 170 여 군데로 알려졌으나 서울시가 확인해보니 260 여 군데로, 본래 신고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