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오후 김강립 1총괄조정관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대구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를 금주 주말까지 1000명 정도를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다음주 초까지는 2000명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대구·경북에서 다 소화할 수 없을 경우는 인근 지역까지 3000여 명 규모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시설들을 리스트화해 많게는 5000여 명까지 수용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것이 중대본의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대구 지역의 집단감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고, 중증도 이상의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날 대구시의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생활치료센터(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고, 경증 환자를 이곳으로 이송하고 있다. 3일 오전 8시 기준 대구1 생활치료센터에는 모두 138명이 입소했다.
아울러, 경북 영덕의 삼성인력개발원(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과 경주의 농협교육원(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 등 2곳도 이날 추가로 문을 연다.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은 이번 주 안에 개소를 앞두고 있다.